경희대학교는 김종식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산학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화솔루션과 협력해 선택적 질소산화물 환원용 고성능 촉매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선박, 디스플레이, 정밀기계, 엔진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을 저온에서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개발된 촉매는 가혹한 반응 조건에서도 기존 상용 제품보다 우수한 배기가스 정화 성능과 피독 내구성을 보였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논문 제1저자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화학공학과 박소현 학생은 “저가의 전이 금속을 활용해 미세 제어된 활성 표면에 활성화 물질 중 하나인 인산화기(PO43-)의 고정화 자리를 최적화한 촉매의 대량 합성법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기존 촉매와 달리 배기가스에 포함된 피독성분(H₃PO₄)을 촉매 활성화를 위한 매개물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종식 교수는 “산학 협력을 통해 도출된 이번 연구 성과가 탄소 중립의 촉매론적 달성에 기여하고, 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최근 1년간 고성능 환경촉매 관련 국내외 특허 9건을 출원하고, 영향력 지수(IF) 10 이상 학술논문 3편을 발표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IF=12.2)' 12월호에 게재됐으며, 특허도 출원됐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저온 작동 가능한 고성능 촉매로 탄소 중립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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