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홍성군 홍북읍 '단비내린딸기' 체험농장에서 '2024 청년 스마트팜 CEO' 합동 창업식을 개최했다.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농업·농촌 구조 개혁에 따라 추진 중인 스마트팜 조성을 통한 청년농 양성 정책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도에 따르면 26일 올해 창업한 청년 CEO 38명, 예비 창업 청년농 87명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창업식이 열렸다. 합동 창업식에 참석한 CEO는 도가 중점 추진 중인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에 따라 창업에 성공한 청년농이다.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은 농지를 확보한 18∼44세 청년농을 대상으로 0.3㏊(2970㎡) 규모의 스마트팜 신축을 4억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무담보로 2억원까지 농어촌진흥기금에서 지원, 초기 부담을 크게 덜도록 했다.
도는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통해 2022년 10명, 지난해 17명의 청년 스마트팜 CEO를 탄생시켰다. 이외 다른 지원 사업 방식을 통해 창업한 청년 스마트팜 CEO는 지난해까지 53명에 달한다.
올해에는 단비내린딸기 등 38개소가 창업하고 농작물 생산에 돌입하거나 준비 중이다.
우선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사업에 참여 예정인 예비 창업 청년농은 현재 87명에 달한다. 또 스마트팜 교육·훈련을 마친 예상되는 청년농은 1900여 명이다.
이들이 토지와 자본 없이 맨몸으로 임대 경영을 하거나 일할 수 있는 충남형 스마트팜도 내년 속속 문을 연다.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5만㎡, 스마트 원예단지 21만 1000㎡, 스마트농업육성지구 5만㎡ 등 정부 공모 사업이 진행된다.
또 청년 맞춤 임대 스마트팜단지 5개소 14만 2000㎡와 청년 자립형 온실 50개소 15만㎡도 조성한다.
내년에는 특히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 등 행정과 기업이 협력하는 스마트팜 단지도 21만 6000㎡ 규모로 조성 추진한다.
도가 목표로 잡은 충남형 스마트팜은 836만 3636㎡(253만 평) 가운데, 현재 조성을 마친 스마트팜은 187만 7686㎡(56만 8000평·22.5%)이다.
김태흠 지사는 “젊은 사람들이 스마트팜을 통해 최소 연봉 5000만원 이상 올리는 '돈 되는 농업'을 만들어야 농업·농촌에 미래가 있다”면서 “도는 스마트팜 836만㎡ 조성, 청년농 3000명 양성을 목표로 돈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농촌 창업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스마트팜은 647농가 314만 9000㎡이며, 재배 품목은 토마토 38.7%, 딸기 30%, 오이 7.9%, 멜론·수박 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