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광파오븐, 모션베드 등 생활제품 9종과 교육·주거·공공시설 등 생활환경 6388곳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매년 반기별로 주요 제품 및 지역에 대해 전자파를 측정·공개하고 있다.
전자파 노출량 측정 결과 국민신청 제품군은 인체보호 기준 대비 0.19~19.99% 범위에서 전자파가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에 집중 사용되는 동계 제품군은 인체보호 기준 대비 0.19~3.10% 범위로 조사됐다. 전자레인지는 인체보호 기준 대비 7.56~13.0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생활 시설·공간 전자파 측정은 대중교통, 어린이집 등 생활환경 5656곳과 IoT 및 5G망 기반 융복합 시설 732곳을 측정했다. LTE, 5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Wi-Fi), 지상파 방송 등 생활환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전자파 신호도 측정했다.
전자파 노출량 측정 결과 인체보호 기준 대비 0.01~9.98% 범위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지하철을 비롯해 고속철도 등 대중교통의 경우 인체보호기준 대비 0.02~9.98%였으며, 이음5G 등 IoT 기술 기반의 스마트 공장·캠퍼스 등 융복합 시설의 경우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0.92~4.52%로 다른 시설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많은 아동 및 청소년 시설의 경우 인체보호기준 대비 0.01~3.24%였으며, IoT 기반 전자제품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주거, 상업지역의 경우에도 인체보호기준 대비 0.01~2.78%로 나타났다.
최병택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빠른 기술변화로 다양한 ICT 제품이 출시되고, 우리의 생활공간 주위에 고성능 디지털 융복합 시설·장비 설치도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안전한 전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전자파 측정·공개 사업도 발전시켜가겠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디지털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때까지 안전한 전파환경을 조성하도록 체계적이고 세심하게 관련 정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