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실시계획 인가 및 착공 일정 발표…2030년 완공 목표

8조2680억원 투입, 수도권 남부 핵심 자족도시 조성
주거·상업·산업·문화 조화로운 복합도시 계획

경기용인플랫폼시티 토지 이용 계획도.
경기용인플랫폼시티 토지 이용 계획도.

경기 용인특례시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을 인가하고, 오는 30일 첫 삽을 뜬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용인도시공사가 담당하는 3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1·2공구를 착공할 예정이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기흥구와 수지구 일원 272만㎡(83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경제 복합 자족 신도시다. 용인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8조2680억원이다.

이 사업은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수인분당선, 경부지하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을 연계해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거용지 37만7718㎡, 상업용지 15만8701㎡, 산업용지 44만9705㎡ 등으로 계획돼 있으며, 계획인구는 2만7283명, 주택 1만105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시설용지 44만여㎡에는 반도체 연구개발(R&D) 기업 등을 유치해 'L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GTX 구성역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마이스(MICE) 시설을 포함한 경기남부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수도권 남부의 핵심 거점이 될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는 만큼 많은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약속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