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개발력이 결실을 본 한 해다. 하드웨어(HW) 측면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뤄냈고, 현재까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너(Honor)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의 폴더블폰'을 내놓는 데 성공했다. 올해 7월 현지 출시한 '매직 V3'는 접었을 때 두께가 9.2㎜로 전작(9.9㎜)보다 얇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 스페셜에디션(10.6㎜)과는 1㎜ 이상 차이 난다.
화웨이는 올해 9월 '메이트XT'를 내놓으며 세계 최초 '트리 폴드(두번 접는) 스마트폰' 제조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많은 기업이 안전성과 실용성 문제 해결에 집중하던 사이 홀로 두번 접는 스마트폰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380만원대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대기 물량이 500만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7000mA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잇달아 등장했다. 리얼미의 '네오7', 비보의 'Z10 터보', 오포의 '에이스5V' 등 최근 중국 제조사들의 배터리는 7000mAh 이상의 대용량이다. 충전 속도 또한 100W를 지원하는 기기들이 느는 추세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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