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방송영상콘텐츠 수출상담 1.2조…“토종 OTT 동반성장”

BCWW 2024 BBC 스튜디오 부스에서 참가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이벤트(해피아워)가 진행되고 있다.
BCWW 2024 BBC 스튜디오 부스에서 참가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이벤트(해피아워)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수출 상담 실적이 약 1조2000억원, 수출 계약이 3800여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방송영상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사업 결산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방송영상마켓 참가 지원',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개최',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8억2809만달러(약 1조1902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이중 총 2억6962만달러(약 3865억원)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프랑스,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진행된 방송영상마켓 참가 지원사업에선 총 5억8975만달러(약 8474억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중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뤄진 액수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1억8338만달러(약 2635억원)에 달했다.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에선 역대 최대 규모인 1억4700만달러(약 2111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냈다. 이중 지난 20일까지 8624만달러(약 1230억원)의 계약이 이뤄졌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사의 콘텐츠를 모아 전시한 'K-OTT 홍보관'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미국과 영국, 일본에서 실시한 중소제작사 해외진출 지원사업에선 9134만달러(약 1312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실제 계약액은 아직 집계 중이다.

문체부는 내년에는 스페인과 태국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콘텐츠 제작·유통기업과 토종 OTT를 포함한 콘텐츠-플랫폼 기업의 해외 진출과 동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