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관련 여론조사에서 진로 및 취업 지원에 대한 요구가 가장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진흥원)이 2024년 9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 5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P)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민 79.6%가 '진로 및 취업 지원 정책'에 관심을 보였다. △취약계층 지원 정책(79.1%) △생애전환기 지원 정책(73%) △디지털 평생학습 인프라 확장 정책(71.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49.2%가 '평생교육 정책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60.4%는 '경기도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평생교육이 도민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57.2%에 달했다.
그러나 정책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31.2%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경기도 평생교육 정책·사업에 대한 체감이 낮다'는 응답도 28.3%로 드러났다. 이는 평생교육 정책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는 나이·지역별로 다른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는 농업 기술 교육 및 스마트 농업 도입 △도시 지역에서는 창업 지원과 첨단 산업 기술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현대인의 생활 방식을 고려한 디지털 학습, 마이크로 러닝 콘텐츠 제공 확대, 세대별 맞춤형 평생교육 모델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있었다.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교육 플랫폼 도입과 활용이 평생교육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진흥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평생교육 정책을 개선하고 도민들의 요구와 참여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박종국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다양한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도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교육 정책을 지속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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