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고 유가족 만난 이재명…“할 수 있는 최선 다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무릎을 꿇은 채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탑승객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무릎을 꿇은 채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탑승객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항공 항공기 폭발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을 찾았다. 유가족을 만난 이 대표는 수습을 위한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29일 전남 무안군 무한국제공항에서 유가족을 만나 “잘 챙겨보겠다. 할 수 있는 거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비상최고위를 소집한 뒤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최고위에서는 항공사고대책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이후 이 대표는 곧장 사고 현장인 무안으로 향했다. 항공사고대책위는 전남 무안에 위치한 민주당 전남도당에 설치했다. 위원장은 전남도당위원장은 주철현 최고위원이 맡았다.

현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유가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의견을 듣기 위해 무릎을 꿇기도 했다. 또 손수건도 직접 건넸고 유가족의 요구 사항을 수첩에 옮겨 적기도 했다. 유가족은 이 대표에게 희생자에 대한 빠른 신원 파악 등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우리(민주당)도 많은 인원이 대기하고 있다. 불편하거나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피해자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 광주·전남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 교대로 피해자 가족과의 상담·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자원봉사자 등이 교대로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체계가 안 잡히고 우왕좌왕해 결정된 사항들이 가족들에게 전달이 안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과 문진석 간사가 가족과 협의하는 창구가 돼 협의하고 있고 맹 위원장과 문진석 간사가 국토부·행안부·공항공사·제주항공 측과의 채널이자 가교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피해자 가족 간담회에서 (상황) 전파를 제대로 해달라고 했다. 숙소·침구 등 여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제대로 전파해달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30일 오전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 및 항공사고대책위원회 긴급 연석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