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새해 상반기 중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발표”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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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새해 상반기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과 도입 로드맵을 발표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지속가능성 공시 도입을 심도있게 검토해왔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공시기준과 로드맵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지속가능성 공시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주요국 정책동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 공시 도입과 관련된 앞으로 일정과 공시제도 도입시 제도 안착을 위한 기업지원계획 등을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속가능성 공시는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하고 리스크를 축소해 우리 경제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공시제도를 준비해야 하는 기업 불확실성을 경감하기 위해 공시기준과 공시일정이 내년 상반기 중에 제시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회계기준원은 이날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연착륙을 위해 판단기준을 구체화하는 등 공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정례적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원활한 공시 이행을 지원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 기업 요구가 많았던 IFRS S2 이행에 관한 산업기반 지침 번역본도 함께 공개했다. IFRS S2 산업기반 지침은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산업 특유 정보를 식별·측정하고 공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이다.

한국거래소는 “지속가능성 공시를 준비하는 기업 지원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ESG 평가기관 협의체와 공동으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이행 현황을 분석했다. 협의체 소속 3개 평가기관 모두 가이던스 항목 대부분을 준수하고 있으며 1개 항목을 일부 미준수한 1개 기관은 새해 9월부터 기업 피드백 절차를 개선해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전문가 간담회 논의를 토대로 관계부처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에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및 로드맵(적용대상, 추진일정 등 포함)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