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25]〈3〉AI를 만난 車…미래 모빌리티 경연장

CES 2025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량용 신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시대 청사진을 제시하는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AI 기술이 자동차 산업과 융합되면서 이동 수단을 넘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모빌리티 혁신 솔루션이 공개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와 '차량용 기술과 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 and Advanced Mobility)'를 CES 2025의 핵심 전시 주제로 제시했다.

CES 2025에서 선보일 혁신 상호작용 기술을 탑재한 콘티넨탈 콘셉트카.
CES 2025에서 선보일 혁신 상호작용 기술을 탑재한 콘티넨탈 콘셉트카.
[미리보는 CES 2025]〈3〉AI를 만난 車…미래 모빌리티 경연장

CES 2025에는 완성차 제조사를 비롯해 전장 부품사, 빅테크, 스타트업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한 글로벌 기업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린다.

올해 가장 주목할 키워드는 모빌리티 최대 화두로 부상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다. 미래차 시대에 빼놓을 수 없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자율주행 솔루션, 전기차 등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전략을 참관객에게 선보인다.

혼다, 폭스바겐, BMW 북미법인, 스즈키, 지커 등이 차세대 전기차를 중심으로 미래 비전을 발표한다. 소니와 혼다 합작사인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새해 출시를 앞둔 전기차 브랜드 아필라(AFEELA)를 소개한다.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북미법인, 토요타 북미법인 등은 미팅룸을 마련, 기업간거래(B2B) 고객과 만난다.

현대모비스 CES 2025 전시 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 CES 2025 전시 부스 조감도.

미래차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장 부품사 참여도 활발하다. 현대모비스와 HL만도, 하만, 콘티넨탈, 보쉬, 마그마, 일렉트로비트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에서 유일하게 부스를 차린 현대모비스는 사람과 기술 경계를 허무는 휴먼 테크를 주제로 신기술을 선보인다. 빅테크 중에서는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 웨이모, 차량용 AI 솔루션을 갖춘 아마존 오토모티브가 혁신 제품을 전시한다.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 중인 전통 전자 기업의 신기술 향연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이노텍, 파나소닉 등이 미래차 패권을 쥐기 위한 전장 부품 솔루션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완성차를 위한 디지털 콕핏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전시한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 도시 우브시티 깜짝 발표를 예고한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
미래 도시 우브시티 깜짝 발표를 예고한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최고경영자(CEO)의 발표에도 이목이 쏠린다.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미래 도시 우븐시티를 주제로 깜짝 발표를 예고했다. 웨이모 공동 CEO인 테케드라 마와카나는 경계를 허무는 자율주행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라스베이거스 명소 스피어에서 기술을 통한 경험 향상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다. 볼보그룹을 이끄는 마틴 룬스테트 CEO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인 운송·인프라 전략을 발표한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