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17개 광역시·도 목재 이용 수준을 측정한 목재문화지수가 62.9점으로 전년 62.2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목재문화지수는 지역 목재생산부터 목조건축, 목재 문화 체험에 이르기까지 이용 수준을 측정해 숫자로 표시하는 법정 지표다.
지표별 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목재 이용 활성화가 65.2점으로 전년 대비 2.0점 증가했고 목재 문화 인지도는 46.2점으로 전년 대비 0.2점 증가했다.
반면 목재 이용 기반은 68.5점으로 전년 대비 0.8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면적과 인구현황 등을 고려해 특별·광역시와 도로 구분해 측정한 결과 특별·광역시 단위에서 세종시가 67.4점로 가장 높았다.
공공기관 목조건축 허가 연면적 비율이 증가하고 홍보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목재 이용 활성화 지표가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단위에서는 강원도가 79.0점로 가장 높았다. 민간 목조건축 허가 연면적 비율이 높고 넓은 산림면적과 임목축적 등으로 목재 생산·이용 기반이 우수해 목재 이용 활성화 지표가 높았다.
올해 우수 결과를 얻은 세종시와 강원도는 목조건축 확대를 통해 목재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국제적으로 대기 중 탄소를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해결 방안으로 목재 이용 확대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국민이 생활 속에서 목재를 느끼고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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