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첨단산업 중심의 도시 조성과 지속가능한 환경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지난해 과천시가 △살기 좋은 도시 1위 △도내 정주환경 만족도 1위 △출산율 1위를 기록하며 균형 잡힌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신 시장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이 상징하는 지혜와 풍요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더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과천으로 거듭나겠다”며 첨단산업, 교통 인프라, 복지, 환경 등 다방면에서 시정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과천시는 첨단산업 중심의 미래지향적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과천지식정보타운에 800여개 기업을 유치하고, 푸드테크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푸드테크가 곧 과천을 떠올리는 상징적인 단어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과천지구와 주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일자리·교통·주거가 어우러지는 자족도시를 조성하고,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에는 종합의료시설과 기업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해 자족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GTX-C노선 추진, 과천정보타운역 신설, 과천위례선 조기 착공 등을 통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지식정보타운과 원도심 도로 연결 및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 등 장기적인 교통망 확충 계획도 제시했다.
생활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해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을 위한 '과천다움주택' 사업을 새롭게 시행하며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또 출산장려정책과 육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탄소중립센터 설립, 탄소중립포인트제 확산, 다회용기 사용 촉진 등 다양한 환경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위해 국가무형유산 줄타기 전수교육관 건립, 과천공연예술축제 개최 등 문화·체육 인프라도 확대한다.
신 시장은 “10년 후에도 살고 싶은 도시로 과천을 발전시키겠다”며 “지속 성장이 가능한 미래지향적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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