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 부사장 “HVAC 경쟁력은 '코어테크' 역량”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 부사장은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 경쟁력은 필수 부품인 '코어테크' 역량에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2일 글로벌 기고문을 통해 “HVAC 사업은 기업간거래(B2B)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차세대 친환경 온도 제어, 공기 질 시스템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4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HVAC 사업을 글로벌 탑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키우기 위해서다. ES사업본부 신설 뒤 첫 사업 현황을 밝힌 것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LG전자 뉴스룸)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 (사진=LG전자 뉴스룸)

LG전자는 HVAC 사업에서 인버터 기술이 접목된 압축기, 팬, 열교환기, AI 엔진 등 앞선 기술력의 핵심부품 내재화를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가정용 에어컨까지 주거·공공·상업·산업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공조 토털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LG전자 평택 공장에서는 연간 1000대 수준의 데이터센터, 대형 상가, 오피스 시설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칠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칠러 제조사 중 유일하게 대용량 공랭식 칠러에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을 적용한다.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은 칠러 내부에서 고속으로 돌아가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켰다.

또, 현지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히트펌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알래스카(미국), 오슬로(노르웨이), 하얼빈(중국) 등 추운 겨울을 견디는 곳에 기지를 고 한파 히트펌프 R&D에 중점을 둔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G전자는 컨소시엄의 R&D 연구소 외에도 한국, 북미, 유럽, 인도에 5개의 에어솔루션 리서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