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저소득 유가족 긴급 생계비 지원과 건강보험료·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예외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가족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모 과정에서 생업을 뒤로할 수밖에 없는 유족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 “6일부터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유가족에게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어르신, 자녀 돌봄이 필요한 유가족은 공항 내 접수전화, 긴급돌봄 대표전화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특별 모금한 성금으로 지원되는 서비스다.
희생자 발인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유가족 희망에 따라 일시에 장례가 집중되더라도 장례식장과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무안 현장의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장례, 숙식, 법률, 보험, 심리안정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고 30여개 기관에서 나온 인력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유가족들이 느끼시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며 “정부는 유가족들의 권한을 소중히 생각하며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원인 분석 잡업도 한미 간 비행기록장치 분석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국토교통부는 운송 시기, 방법, 소요 기간 등에 관한 협의를 조속히 매듭 지어달라”고 당부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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