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인간을 향한 전장 기술 '휴먼 테크' 화두로

글로벌 완성차·전장부품·모빌리티 기업이 CES 2025에서 인간을 향한 전장 기술 '휴먼 테크'를 공개한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300개 이상의 기업이 CES2025 핵심 주제인 차량용 기술과 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 and Advanced Mobility) 분야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참가 기업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사용자 경험 중심의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휴먼 테크는 인간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유기적 연결로 사용자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CES2025에 현대차그룹 중 유일하게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인간 친화적 기술로 혁신의 메시지를 이어간다. 10년 연속 CES에 부스를 꾸리는 현대모비스는 대표 휴먼 테크 기술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엠브레인(M.Brain)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 중인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를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혁신 기술이다.

BMW 역시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Panoramic iDrive)'를 선보인다. 대시보드 앞부분에 긴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치하는 기술로, 기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을 대체할 수 있다. 일반 HUD보다 다양한 정보를 보다 넓은 영역에서 전달해 운전자 주행을 돕는다.

LG전자 인캐빈 센싱 솔루션.
LG전자 인캐빈 센싱 솔루션.

LG전자는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와 성능을 개선한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공개한다. 운전자와 차량 내부를 감지·분석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솔루션이다. LG전자는 고해상도 영상 처리에 강점이 있는 암바렐라 시스템온칩에 고성능 DMS 솔루션을 탑재,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할 방침이다.

전장 분야에 힘을 쏟고 있는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을 출품한다. CES2025에 처음 공개하는 차량 실내용 고성능 인캐빈(In-Cabin)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고성능 라이다(LiDAR), 5G-V2X 통신 모듈,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소니혼다모빌리티 아필라 전시관 조감도.
소니혼다모빌리티 아필라 전시관 조감도.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전기차 경쟁도 펼쳐진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차세대 전기차 아필라(AFEELA)의 첨단 기능과 온보드 기술을 공개한다. 혼다 역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새로운 운영체제와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한 '0 시리즈' 전기차 제품군을 선보인다.

자율주행 선두 주자 웨이모는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기조 연설을 통해 미래에 등장할 혁신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시한다. 토요타는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미래형 도시 '우븐시티'의 경과 등을 공유하고,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개할 전망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