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가 AI 업스케일링 기업 '인쇼츠'와 손잡고 옛 명작들의 4K 부활을 본격적으로 이끈다.
6일 메가박스(대표 홍정인, 남용석) 측은 최근 '인쇼츠'와 4K 콘텐트 수급 및 극장 상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쇼츠는 지난해 2월 설립된 컴퓨터 비전 AI 스타트업으로, 4K 비디오에 특화된 데이터와 학습 방법론을 적용한 솔루션 'AI 슈퍼스케일러'로 영상품질을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메가박스와 인쇼츠의 MOU는 최근 극장가 트렌드가 된 '재개봉', '리마스터링' 등의 4K 리패키징 행보에 발맞춰 영상 업스케일링 기술 확보와 콘텐츠 수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가박스는 이번 협약을 근거로 인쇼츠의 기술인 'AI 슈퍼스케일러'를 활용한 명작들의 4K 업스케일링 재개봉을 모색하는 동시에, 신규작품의 4K 초고화질 수급 또한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건창 인쇼츠 대표는 “메가박스와 함께 영상 콘텐츠 관람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컴퓨터 비전 AI기술을 통해 인간의 노력이 담긴 콘텐츠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봉재 메가박스 멀티플렉스 본부장은 “이번 전략적 협약으로 재개봉작 및 리마스터링 작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4K 리패키징 콘텐트가 단순한 재개봉작 상영에 그치지 않고, 극장이라는 공간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업계의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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