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이 올해 사업 전략으로 수익과 탄소중립,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꼽았다.
서 사장은 6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장벽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으며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는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며 “또한 우리나라 산업계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전동화 같은 산업 패러디임 변화도 산재해 있다고 했다.
서 사장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의 방향성을 유지하며 △수익 중심 사업체계 강화 △탄소중립 실행 효율성 제고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등 세 가지의 사업전략 실행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끊임없는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고부가 제품의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구매·생산·판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효율성 개선으로 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넷제로 실현을 위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보다 능동적으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저탄소 제품 개발 및 양산 기술을 최적화하고 탄소저감 설비 투자 및 공정기술 연구를 확대함으로써 탄소중립의 단계적 실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 사장은 “초고강도 핫스탬핑강, 3세대 초고장력강 등 고성능·경량화 모빌리티 소재뿐 아니라 풍력용 극후물 강재, 소형모듈원전용 소재와 같은 에너지 소재의 개발과 생산·판매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며 “글로벌 사업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기존의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차별화를 통해 시장을 이끌고 주도해 나가야만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라며 “끝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한발 앞선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변화의 격랑 속에서도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
조성우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