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 세미컨덕터즈는 미래 자동차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TT테크 오토'를 6억2500만 달러(약 9100억원)에 인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TT테크 오토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아키텍처를 구축하기 위한 플랫폼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는 오스트리아 업체다. 아우디, 인피니언, 삼성, 앱티브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핵심 솔루션은 미들웨어 솔루션 '모션 와이즈'로 폭스바겐그룹, 현대차그룹, SAIC, BMW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제조사(OEM)에 공급했다. TT테크 오토 미들웨어는 안전·보안에 중점을 둔 SDV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된 게 특징이다.
TT테크 오토는 지난해 3월 NXP가 선보인 SDV 플랫폼 '코어라이드'의 소프트웨어(SW) 파트너 중 한 곳으로 협력해오다 이번에 인수됐다.
이번 인수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NXP는 인수 완료 시 TT테크 오토 지적재산권(IP)을 비롯한 자산과 경영진을 비롯한 1100여명의 인력이 자사 자동차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옌스 힌리히센 NXP 선임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NXP의 자동차 포트폴리오와 안전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 선도 기업 간의 결합”이라며 “TT테크 오토의 소프트웨어가 NXP '코어라이드' 솔루션에 포함됨에 따라 자동차 가치 제안이 더욱 강화되고 자동차 산업의 SDV 전환이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