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가볍게”…농식품부, 설 성수품 역대 최대물량 공급

2025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5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설 성수품을 역대 최대 물량인 16만8000톤을 공급한다. 할인 지원도 총 600억원 규모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 정부 비축 물량, 사과 지정출하물량을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고, 공급이 부족한 배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수입과일 할당관세 도입기간도 연장·운영한다. 축산물도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해 설 대책기간 중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한다. 또 양계농협 등 생산자단체가 보유한 물량을 활용해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지원 규모도 작년보다 10억원 늘린 600억원을 투입한다.

소비자는 대형·중소형마트에서 성수품을 포함한 28개 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통시장에서는 모바일 상품권 할인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품목에 관계 없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전통시장과 중소형 유통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운용 예산의 63%인 380억원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모바일 상품권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200억원 규모로 발행해 소비자에게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환급행사에 참여하는 시장도 작년 보다 40개 늘어난 160개가 참여한다.

실속 선물세트 공급도 늘린다. 공급 가능 물량이 충분한 한우는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2.5% 늘려 공급하고, 사과·만감류·포도 등으로 구성된 실속형 과일 선물세트 10만 상자를 공급한다.

송미령 장관은 “한파 등 기상 여건 변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발생 등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매일 점검해 이상 동향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하고 있다”면서 “명절을 맞아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