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삼보모터스그룹,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UAM' 공개

삼보모터스그룹이 CES 2025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체를 공개했다.

삼보모터스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전시관에서 2인승 하이브리드 UAM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HAM Ⅲ-2'와 무인 소형 e-VTOL 'HAM Ⅱ-X'를 선보였다.

왼쪽부터 조병래 삼보모터스그룹 전무, 이수경 사장, 박지훈 사장. 라스베이거스=정치연 기자
왼쪽부터 조병래 삼보모터스그룹 전무, 이수경 사장, 박지훈 사장. 라스베이거스=정치연 기자

HAM Ⅲ-2는 수소 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를 함께 사용해 구동하는 하이브리드 e-VTOL다. 크기는 날개 길이 9m, 무게 850㎏로 성인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박지훈 삼보모터스그룹 중앙기술연구소 사장은 “HAM Ⅲ-2는 수소 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를 함께 사용해 다른 기체보다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며 “덕분에 긴 주행 시간과 주행 거리, 빠른 속도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보모터스그룹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HAM Ⅲ-2. 라스베이거스=정치연 기자
삼보모터스그룹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HAM Ⅲ-2. 라스베이거스=정치연 기자

HAM Ⅲ-2의 최대 비행 시간 40분, 최대 항속 거리는 100㎞이며, 최고 속도는 180㎞/h로 도심 운행에 충분한 실용성을 갖췄다. 수소 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를 조합한 UAM용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삼보모터스그룹이 독자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받았다.

무인 소형 e-VTOL HAM Ⅱ-X도 주목받았다. 날개 길이 3.9m, 무게 58㎏ 수준의 작은 크기로 기체에 별도의 장치를 달아 택배와 같은 물류용, 응급품 호송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삼보모터스그룹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HAM Ⅱ-X. 라스베이거스=정치연 기자
삼보모터스그룹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HAM Ⅱ-X. 라스베이거스=정치연 기자

이수경 삼보모터스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UAM 시대를 함께할 파트너를 찾기 위해 CES 2025 참가를 결정했다”며 “HAM Ⅲ-2에 미국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여 향후 긍정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