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속에 숨기면 모르겠지”... 일본에 140억 골드바 밀수한 한국인 4명 체포

약 140억원 상당의 골드바를 홍콩에서 일본으로 몰래 들여오려던 한국인 4명과 일본인 1명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약 140억원 상당의 골드바를 홍콩에서 일본으로 몰래 들여오려던 한국인 4명과 일본인 1명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약 140억원 상당의 골드바를 홍콩에서 일본으로 몰래 들여오려던 한국인 4명과 일본인 1명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현지시간)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 11일 홍콩에서 골드바 160개(160㎏) 약 15억3560만엔(약 140억원)어치를 일본 간사이공항으로 밀수하다가 적발됐다.

일본 공항과 항구에서 적발된 밀수 골드바 압수량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가장 큰 규모는 2017년 주부공항의 233㎏이다.

이들은 화장품을 실은 항공 화물에 골드바를 숨겨 들여오는 수법을 썼다.

간사이공항 세관 직원은 화장품으로 신고된 화물이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조사 끝에 숨겨진 골드바를 찾았다.

이들은 또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골드바 161㎏도 일본에 밀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체포된 한국인은 밀수 혐의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