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좌장' 정성호 “민주당, 여당과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3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부산지방국세청, 부산본부세관, 부산ㆍ경남지방조달청, 동남지방통계청, 한국은행 부산ㆍ경남ㆍ울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3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국세청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부산지방국세청, 부산본부세관, 부산ㆍ경남지방조달청, 동남지방통계청, 한국은행 부산ㆍ경남ㆍ울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명(친 이재명) 좌장'으로 평가받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3 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과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강경 일변도 스탠스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 시작 전 취재진에 “서로 비판·비난·조롱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 상대 존재와 그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과정이 민주주의의 실행 과정”이라며 “여든 야든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위헌·위법이 너무나 명백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위헌적인 포고령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일말의 반성이 없다. 본인의 정당성을 강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도 거기에 동조하고 있다. 국민 중 약간 보수적인 분들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과정에서도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현 국면을 해결하고 국정 안정과 경제·민생을 챙기려는 모습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이는 것에 대한 노력에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이 중대한 위헌·위법 행위를 했다고 하더라도 여당과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대화를 하려고 해야 한다. 이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정 안정과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하고 내란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한 사법적 정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