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사이먼, 쏘카와 맞손…2030 고객 공략 박차

(왼쪽부터)안동화 쏘카 카셰어링 그룹장, 박지윤 신세계사이먼 점포운영담당 상무가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안동화 쏘카 카셰어링 그룹장, 박지윤 신세계사이먼 점포운영담당 상무가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교외에 위치해 차량을 이용한 방문 비중이 높다. 이에 쏘카와 제휴를 맺고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렛 주 고객층인 40~50대 대비 카셰어링 이용 빈도가 높은 20~30대 고객 방문을 유도해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 사는 지난해 하반기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쏘카를 이용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범으로 운영했다. 그 결과 한 달 평균 쏘카 약 800대가 아웃렛을 방문했다. 20∼30대 멤버십 고객 방문도 6% 이상 증가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쏘카와 신세계사이먼은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쏘카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신세계사이먼 제휴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제공한다. 신세계사이먼 쇼핑센터가 위치한 경기도와 부산 지역에서 10시간 이상 예약 시 대여 요금 55% 할인, 제주 지역에서 10시간 이상 예약 시 대여 요금 50%를 할인해 준다.

신세계사이먼은 '쏘카 스페셜 쿠폰팩'을 각 점포의 안내센터에서 제공한다. 쏘카를 이용해 아울렛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무료 음료 쿠폰과 식음료(F&B) 매장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모았다. 멤버십 등급도 가입 고객보다 한 단계 높은 실버 등급을 적용해 준다. 이번 협약에 따른 서비스 혜택은 설 연휴 기간에 맞춰 오는 24일부터 제공한다.

아울러 양 사는 중장기적으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대상으로도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이번 쏘카와 협약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차별화된 이동 경험으로 아울렛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