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순이익이 자회사 LG헬로비전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전년대비 절반가량 감소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4% 감소한 35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잠정 영업이익은 13.5% 감소한 8631억원, 매출액은 1.8% 증가한 14조6252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LG헬로비전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등으로 인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손상차손이란 자산의 현재 가치가 장부가액보다 낮아졌을 때 이를 회계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LG헬로비전의 자산가치가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10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은 “유료방송 시장의 어려움이 영업권과 유무형자산 등 평가에 반영돼 약 1300억원의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