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년 연속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 최대치인 연봉의 50%로 책정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성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OPI를 연봉의 50%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OPI는 삼성그룹의 성과급 제도로 직전년도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초과 이익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작년 OPI를 비롯해 두 번의 목표달성장려금(TAI) 역시 모두 최대치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과급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 4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으로 전년보다 18.5% 증가했다. 매출은 4조5473억원으로 23.1% 늘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연간 매출 4조원을 넘어선 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