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 수억원 사기 '19금 BJ'?!…"더러운 돈으로 먹고 산다"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30만 19금 콘텐츠 인플루언서 사기 사건'이 막을 내렸다.

지난 27일 방송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도깨비 탐정단'을 찾아온 의뢰인이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자 인플루언서에게 약 5억원 정도의 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사기로 징역형이 확정됐지만, 출소 1년 만에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게 됐고 호화로운 생활 중이었다. '30만 인플루언서'답게 협찬과 광고, 공동구매는 물론 19금 성인 콘텐츠를 판매하며 팔로워를 늘려가고 있었지만, 변제 능력이 없다며 의뢰인의 돈은 갚지 않고 있었다.

인플루언서의 흔적을 쫓던 '도깨비 탐정단'은 의뢰인이 당했던 수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약 7억 4천만원 정도의 금액 피해를 본 또 다른 피해자를 만났다. 게다가 탐정단은 인플루언서와 함께 공동구매, 협찬을 진행한 업체와 만났다.

여기서는 인플루언서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정산금을 받는 수법으로, 수익 활동이 있으면서도 수익이 없는 것처럼 꾸미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결국 인플루언서의 SNS에 등장하는 장소를 2주간 계속 돌며 단서를 찾던 끝에, 그를 직접 만나 속마음을 들어볼 수 있었다.

사기꾼 인플루언서는 "성인 콘텐츠를 시작한 것도 이 언니 돈 주려고 한 거다"라며 자신은 돈을 갚으려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내 그는 "원금의 반을 포기하면 돈을 주겠다고 했는데, 대화가 안 됐다"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유인나는 "당연히 원금까지 받아야지..."라며 인플루언서의 제안에 경악했다.

또 의뢰인이 자신을 고소한 점, 가족에게 '더러운 돈으로 먹고 산다'는 언급을 했다는 이유로 "(의뢰인에게) 돈을 주느니 땅바닥에 갖다 버리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게다가 인플루언서는 "소송 하나도 안 무섭다. 전과 1범, 2범 상관없다"며 법조차 무시해버리는 행태를 보였다.

결국 '도깨비 탐정단'은 인플루언서에게 변제 의사가 없음을 의뢰인에게 전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뢰인을 위해 '도깨비 탐정단'은 그간 추적해 온 자료들의 제공은 물론, 여러 방면으로 의뢰인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30만 인플루언서 사기꾼 찾기' 의뢰를 종결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