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엔에스는 은성FA 지분 97.3%를 약 111억원에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은성FA는 인쇄회로기판(PCB)에 전자부품을 자동으로 삽입하는 고정밀 자동삽입 설비 개발 기업이다. 터미널핀 및 퓨즈삽입기 분야에서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다수 전장부품사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은성FA 장비를 통해 생산된 부품은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테슬라, 폭스바겐, 포르쉐 등에 납품된다.
케이엔에스는 자사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기술과 은성FA의 전자부품 자동삽입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장비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은성FA가 납품하는 장비는 케이엔에스가 진출한 시장의 앞공정에 해당되는 만큼 은성FA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공정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전기차와 로봇 시장 성장에 따라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엔에스는 은성FA의 생산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설비 증설을 추진해 매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는 “은성FA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케이엔에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는데 중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결합을 통해 이차전지 및 전자부품 자동화 설비 분야에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