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오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49억원과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 5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이차전지 고객사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과 더불어, 동일 사양 제조설비를 제작 및 납품하는 방식을 통해 규모의 경제로 인한 비용 절감이 가능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엠오티는 양극과 음극에 탭을 접착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탭 웰딩 장비와 배터리 형태를 형성하고 밀봉하는 패키징 장비를 제작하는 이차전지 조립설비 전문기업이다.
최근 고객사가 전고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본격화함에 따라 엠오티도 관련 조립 설비 기술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충규 엠오티 부사장은 “이차전지 캐즘 상황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사 차세대 배터리 생산에 최적화된 조립 설비를 공급해 동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