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당뇨 위험 성인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 배포

당뇨병 전(前)단계 성인을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 일부(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당뇨병 전(前)단계 성인을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 일부(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당뇨병 전(前)단계 성인을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18일 배포했다.

식약처는 한국임상영양학회와 함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당뇨병 전단계 국민 194명의 식이 습관·행동 등을 분석해 맞춤형 식사지침과 제품 표시 영양 정보를 활용한 장보기 방법 등 영양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이드는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층에겐 야식, 패스트푸드, 간편식 섭취를 줄이고 단맛이 강한 음료 대신 물을 마시기를 권장하는 등 연령별 식사지침을 제시한다. 당뇨병 위험도 점검 결과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눠 식사·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관리와 균형 잡힌 식습관을 동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식약처는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국민 194명을 대상으로 이번 가이드를 활용한 영양 관리를 8주간 실시한 결과, 10명 중 약 4명의 혈당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과 함께 영양관리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노인복지시설과 보건소 대상 운영 안내서를 함께 배포했다. 당뇨병 예방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 식품 당류 함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가공식품별 당류 함량 정보집'을 식약처 누리집에 공개했다.

식약처는 최근 성인 10명 중 4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할 정도로 만성질환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공복혈당 장애가 있는 사람의 최대 8%가 1년 안에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겨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가 당뇨병 위험군의 식생활을 개선해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