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에 수천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 모임에서 "어제(20일)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집무실에 왔는데, 그는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CEO가 멕시코에 있는 공장 두 곳을 미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관세를 피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 등은 "애플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 또 애플이 관세 부과 예외를 요청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이날까지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