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달 3일(현지 시간) 막을 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5'에서 미래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MWC25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중심부인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민다.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회사와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기술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은 통신 서비스와 인프라를 AI로 고도화하는 이동통신 본연의 영역은 물론, 최근 주목받는 AI 데이터센터 솔루션·로봇 자율주행·글로벌 영상 콘텐츠 현지화 지원 기술 등 산업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 AI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AI 거버넌스 원칙도 글로벌 통신업계와 공유한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AI DC) 솔루션 사업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 요소인 에너지·운영·AI 메모리·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총망라해 공개한다.
AI DC 보안 기술도 선보인다. AIDC 시큐어에지는 제로 트러스트 방식을 적용, AI DC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하는 기술이다.
SK그룹 차원의 AI 반도체 기술이 돋보이는 공간도 마련됐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등의 첨단 제품, SKC의 유리 기판, SK텔레콤이 전략 투자한 리벨리온의 AI 추론 특화 NPU 관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기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위한 연구 성과도 공개한다. 통신 네트워크가 통신 서비스와 인공지능 추론을 동시 구현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는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자체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 도입 성과를 알리는 공간도 비중 있게 마련했다.
MWC 스타트업 행사 '4YFN 4YFN'(4 Years From Now)에서 국내 15개 혁신 스타트업들과 전시관도 꾸린다. 이 자리에서는 협업 중인 프로젝트가 전시될 예정이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Do The Good AI with Startups'라는 주제 아래 SKT와의 협력 사례를 선보인다.
유영상 CEO를 비롯한 SK텔레콤 경영진은 이번 MWC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미팅을 이어가며 민간 차원의 ICT 외교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SK그룹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AI 기반 통신 기술 등 다양한 영역의 협력이 예상된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AI 산업의 진화 방향을 파악하고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는 SK텔레콤의 다양한 기술력을 공개할 계획”이라며 “자체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양 날개로 실체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