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SW 브랜드 '플레오스' 공개…SDV 가속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805(SDV805)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에 돌입한다. SDV는 차량 내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종전과 다른 사용자 중심 환경 제공이 가능, 미래 수익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월 28일 코엑스에서 그룹의 새로운 소프트웨어(SW) 브랜드 '플레오스(Pleos)'를 공개하고,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 25'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플레오스 25.
현대차그룹 플레오스 25.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행보는 SDV로 빠른 진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SDV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 자동차 산업에서 SW가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SW가 중심 축 역할을 하는 만큼 현대차가 다양한 SW 협업과 SW 개발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플레오스 25는 SDV 개발 체제로 전환과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현대차그룹은 모바일 앱 개발자,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앱 개발 환경과 차량용 앱 마켓을 선보이고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개발자와 파트너사들이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용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614), 개발 환경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오픈 플랫폼도 공개한다.

현대차그룹 개발자들은 SDV,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을 주제로 기술 발표를 진행한다. 참석자들이 차량용 앱 마켓 개발 환경을 학습해 직접 SDK를 활용, 개발 과정을 실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협업 사례를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플레오스 25에서 새로운 SW 브랜드와 플랫폼을 공개하고, 이를 개발에 활용하는 방법까지 SDV 생태계를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라며 “새로운 차량용 앱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