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간암신약, 유럽종양학회 치료 가이드라인 1차 치료제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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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간암신약 '리보캄렐 병용요법'이 유럽종양학회(ESMO)가 발간한 '간세포암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제로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리보캄렐에 대해 처방을 '강력 권고'하는 약물로 규정했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허가 승인 전임에도 현장 의사에게 처방을 권하는 약으로 등재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ESMO 간암 관련 분과에서 발행하는 가이드라인은 암 진단, 치료, 이후 추적관리 등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다.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과 함께 세계 많은 전문의가 환자 치료에 활용하는 지침서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개정된 이번 저널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현저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신생혈관억제(VEGFR) TKI 치료제(단백질 기능을 억제하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anti PD-1) 조합이라고 소개했다. 환자 전체생존기간(mOS)이 역대 최장기간인 23.8개월인 점과 주요 임상 데이터를 게재했다.

가이드라인은 리보캄렐 병용요법 치료효과의 임상연구 근거가 매우 강력(Level of Evidence I등급)하다고 평가했다. 간 기능이 비교적 양호한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제로 '강력히 권고'했다.

회사는 리보캄렐 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허가될 경우 빠르게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785O)는 “신약 허가를 진행 중인 가운데 ESMO가 리보캄렐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강력 권고하며 HLB 간암신약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는 물론 미국 FDA 허가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등재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