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보상형 광고 뜬다...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 시장 주도”

2025 모바일 게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모바일 게임 트렌드 인사이트

올해 모바일 게임 광고 시장을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니티는 2025년 모바일 게임 산업 전망을 담은 '2025 모바일 게임 트렌드 인사이트'를 4일 공개했다.

유니티 전문가는 △보상형 마켓플레이스476의 확장 △보상형 광고 활용 증가 △롱포맷 플레이어블 광고의 중요성 △구독형 앱의 광고 모델 도입 가속화 △미드마켓 게임의 부활 △아태지역 개발사들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 등 6가지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에얄 헨들먼 유니티 오퍼월 비즈니스 및 전략 담당 수석 디렉터는 최근 몇 년간 많은 앱과 네트워크에서 보상형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보상형 광고의 영향력을 체감하는 광고주들이 더욱 많은 광고 예산을 투입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보상형 마켓플레이스가 게임과 모바일을 넘어 비게임 앱과 웹으로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만다 벤자민 유니티 슈퍼소닉 게임 성장 및 운영 디렉터는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 모바일 게임 광고 시장을 주도함에 따라 광고 전략도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규모, 퀄리티, 다양성을 갖춰 게임의 규모와 양질의 잠재고객을 동시에 확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광고 채널로 자리 잡고 광고주들은 더 나은 성과를 위해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보상형 동영상(RV) 광고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퍼즐, 시뮬레이션, 액션 등 하이브리드 서브장르 게임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유저층의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광고 캠페인 전략을 도입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퍼즐 게임에서는 롱포맷 플레이어블 광고 소재가 유저 확장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빗라나 매틀레이 유니티 디자인 팀 총괄 및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는 “일반적인 짧은 광고 포맷은 몇 번의 클릭 후 유저를 스토어로 이동시킨다”며 “반면 롱포맷 플레이어블 광고는 유저가 게임에 깊이 몰입한 순간, 특정 도전 과제를 완료하거나 레벨을 클리어하기 직전에 다운로드를 유도하면서 유저의 참여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AI를 활용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생성이 유저 경험 전반에 걸쳐 끊임없는 몰입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독형 앱에서도 광고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예정이다. 미드마켓 PC 및 콘솔 게임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띠며 초대형 블록버스터 게임과 인디 게임 사이에서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이어는 추세다.

에릭 치 유니티 그로우 APAC GM은 아시아태평양(APAC)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의 글로벌 진출과 영향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 한국, 일본의 개발자들은 자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