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로 키운다… 신약개발 핵심 허브 육성할 것”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10일 인천 연세대 국제캠퍼스 연세퀀텀컴플렉스에서 열린 '제약바이오벤처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10일 인천 연세대 국제캠퍼스 연세퀀텀컴플렉스에서 열린 '제약바이오벤처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K바이오랩허브를 이곳 송도에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인천이 신약 개발에 특화된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인천 연세대 국제캠퍼스 연세퀀텀컴플렉스에서 열린 '제약바이오벤처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월 15일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의 후속 조치로,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745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논의를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AI와 양자컴퓨터 기술이 신약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만큼,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표준희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협력해 AI 신약개발 R&D 과제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인석 K바이오랩허브 사업단장은 연세대 양자사업단과의 협업을 통해 양자컴퓨팅 기반 신약 개발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학과 기업 간 공동 연구 활성화, 인천 내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 간 협업 확대, 일본 등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와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간담회 이후 오 장관은 국내 최초로 구축된 양자컴퓨터센터를 방문해 연세대의 양자컴퓨팅 활용 계획을 듣고, 벤처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 장관은 “바이오 분야의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AI와 양자컴퓨터 활용은 필수적인 요소이며, 지역 바이오 생태계가 활성화돼야 국가 전체 바이오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다”면서 “K바이오랩허브를 중심으로 인천이 신약 개발의 핵심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