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데뷔 첫 일본 투어에서 완벽한 라이브를 선사했다.
베이비몬스터(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카나가와 요코하마시 피아 아레나 MM에서 '2025 BABYMONSTER 1st WORLD TOUR HELLO MONSTERS IN JAPAN'을 개최했다.
일본 투어의 포문을 여는 자리인 이번 공연은 3만석의 티켓이 일찌감치 모두 동이 났고, 구매 요청이 쇄도해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했다.
공연장을 울리는 웅장한 인트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베이비몬스터는 흘러 넘치는 에너지의 'DRIP'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BATTER UP', 'CLIK CLAK', 'LIKE THAT', 'SHEESH'로 독보적인 보컬·랩 역량을 제대로 터뜨리며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했다.
전곡 밴드 사운드 편곡을 비롯, YG의 노하우가 집약된 완성도 높은 연출과 무대 구성이 러닝타임을 가득 채웠다. 그중 데뷔 서사가 담긴 솔로 스테이지는 벅찬 감동의 연속이었다.
발라드·R&B·힙합 등 7인 7색의 변화무쌍한 무대들이 연달아 펼쳐지며 관객들을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고, 그간 이들이 이뤄낸 눈부신 음악적 성장 또한 엿보게 했다.
특히 탁월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정평 난 베이비몬스터답게 무대 장악력과 여유로운 매너가 압권이었다. 멤버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범접 불가한 아우라, 흡인력 넘치는 표정 연기와 제스처 등이 한데 어우러지며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일본에 계신 팬분들을 만나 정말 즐거웠다. 앞으로도 많은 추억 만들자"고 말했고, 특히 고향을 찾은 루카와 아사는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공연할 수 있어 행복했다. 꿈이 이뤄진 순간이었다"라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번 카나가와 공연을 통해 데뷔 첫 일본 투어의 신호탄을 힘차게 쏘아올린 베이비몬스터는 아이치, 오사카, 카나가와, 후쿠오카로 향한다. 작년 팬미팅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일정임에도 총 4개 도시 11회차 티켓은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첫 미니 앨범 'BABYMONS7ER'와 정규 앨범 'DRIP'의 전체 앨범 누적 판매량이 168만 장을 돌파했다.
해당 앨범은 발매된지 시간이 지났음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신규 팬층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