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정부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할 한국디지털정부협회가 정식 출범했다.
기획부터 구축, 운영, 서비스 등 디지털정부 전 과정에서 민간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정부와 산업 간 가교 역할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디지털정부협회는 18일 서울 무교동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창립 총회를 열고 이 같은 협회 설립 취지와 향후 계획 등을 공유했다.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정보기술(IT)서비스 등 분야별 기존 협회가 있지만 개별 접근으로는 디지털정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협회 설립 배경이다.
협회는 지난 1월 초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을 구성, 강동석 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이 발기인 대표를 맡아 업계 관계자와 함께 법인명칭, 정관, 사업계획 등을 마련했다.
SW, 클라우드 등 디지털정부 관련 주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개인이 회원으로 가입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미 주요 SW, 클라우드 기업은 부회장사와 이사사 등으로 가입했다. 연내 100개 가량 회원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협회는 디지털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산업계와 정부 간 소통, 민관 협력 강화 등 역할을 수행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출범과 함께 다양한 활동도 이어간다. 디지털정부 진흥을 위한 제도 조사연구·개선을 비롯해 △디지털정부 도입 기술에 대한 기준제시 및 품질검증 △디지털정부 관련 정책방향 동향조사 및 신기술 등 보급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수탁사업 발굴·추진 및 대정부 건의 △디지털정부 확산에 필요한 정부 R&D사업 발굴 및 추진 △회원사와 연계한 인력양성에 관한 사업 유치 및 교육시설 운영 등을 진행한다.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강동석 회장은 “협회는 디지털정부에 참여하는 모든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디지털정부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정부의 디지털 행정 혁신을 지원하고 민간 기업 역량을 결집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정부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