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2025년 국제근감소증학회'에 참석해 현지 시간 13일에 EN001의 근감소증 비임상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엔셀은 이번 학회에서 20개월령 이상의 자연노화마우스 모델에 EN001을 정맥 투여했을 때 근육재생과 노화 억제 및 근력강화 등의 효능이 관찰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EN001을 단회 투여했을 때보다 반복 투여했을 때 근육의 양과 근력 개선 효과가 치료 효능이 크게 증대됐음을 확인했다.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엔셀은 아직 치료제가 없는 근감소증 질환에서 EN001이 잠재적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6월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근감소증 대상 임상 1/2상을 승인받은 상황이다.
이엔셀은 이 날 학회가 주최하는 바이오텍 쇼케이스 세션에도 참석해 이엔셀의 기술력과 EN001의 연구 성과를 비롯한 잠재적 상품성 발표를 진행했다. 바이오텍 쇼케이스 세션은 학계 관계자 및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유망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엔셀은 EN001의 라이선스아웃과 공동연구 등을 제안하는 내용을 발표해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엔셀 관계자는 “전 세계가 고령화로 수많은 질병 중에서도 근감소증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학회에서 EN001의 성공적인 비임상결과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주요 컨퍼런스와 학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려 중장기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근감소증학회는 급속한 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강한 노화를 위한 치료법과 예방법을 주 타깃으로 세계적인 근감소증 권위자들과 함께 최신 임상 연구 결과와 새로운 지식을 교환하는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