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랩스 게임즈, 메신저 기반 웹3 게임서 '433' 모바일 성공 신화 재도전

권다희 디랩스 게임즈 전략 총괄 디렉터
권다희 디랩스 게임즈 전략 총괄 디렉터

디랩스 게임즈가 텔레그램372과 라인 등 메신저 플랫폼 기반 웹3804 게임 시장에 본격 뛰어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모회사 네시삼십삼분이 모바일 게임 시장 초창기 일궈낸 성공 신화를 글로벌 웹3 게임 영역에서 다시 한번 이뤄낸다는 포부다.

권다희 디랩스 게임즈 전략 총괄 디렉터는 전자신문과 만나 “텔레그램과 같은 메신저 플랫폼이 웹3 게임 유저 온보딩에 최적화된 환경”이라며 “올해 토큰 상장을 준비하며 좋은 지식재산(IP)을 온보딩해 웹3화 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성과 보안성이 강점인 텔레그램은 국내외 크립토 생태계에서 주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부터는 메신저 내 미니 앱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게임 생태계가 급성장하고 있다. 라인 또한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강력한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웹3 게임 확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권 디렉터는 “텔레그램은 로그인 절차 없이 즉시 웹3 게임을 실행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고, 기존 크립토 유저가 적극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라인의 경우 웹3를 잘 모르는 유저 또한 자연스럽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권다희 디랩스 게임즈 전략 총괄 디렉터
권다희 디랩스 게임즈 전략 총괄 디렉터

디랩스 게임즈는 기존 웹3 게임 시장에서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텔레그램과 라인 플랫폼에 최적화된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복싱스타X'는 디랩스가 웹3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한 타이틀로 출시 이후 유저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텔레그램 미니 앱 게임에서 보기 드문 고품질의 미드코어 게임으로 긍정적인 유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웹3 게임 관련 산업이 e스포츠와 같이 하나의 독자적 직업군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권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직접적인 수익 모델보다는 양질의 게임과 생태계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했다.

디랩스 게임즈는 앞으로도 텔레그램과 라인을 기반으로 한 웹3 게임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중 그라비티와 협업해 '라그나로크' IP 기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퍼블리싱 모델도 검토 중이다. 향후에는 웹3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IP의 게임을 온보딩할 계획이다.

권 디렉터는 “웹3 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는 게임사들이 많다”며 “이들에게 최적의 웹3 환경을 제공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