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국제표준 디지털배지 활용,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확산](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24/news-p.v1.20250324.8d2f5d7a8076460c9e5b265cfab22bb8_P1.png)
국내에 디지털배지가 도입된지 4년이 흘렀다. 2021년 한양대학교 마이스터디그리 반도체 전문가 과정을 시작으로 발급된 디지털배지는 올해 3월 현재 국내 214개 대학과 300여 기업, 단체, 지자체 등이 발행 중이다. 누적 발행수는 150만개를 넘어 섰다. 각종 학습과정 이수는 물론 학위증, 인증서 등에 활용된다. 디지털배지가 종이인증서나 증명서를 본격적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배지는 교육기술의 국제표준인 '1EDTECH' 표준 사양을 따르고 있다. 국내에도 선두주자인 레코스를 비롯해 라온, 소프트제국, 마크애니, 서티 등이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한 상태다. 이외에도 산업인력공단의 '국가자격 디지털배지'가 발행되는 등 민관에서 활발히 확산중이다. 국제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것을 포함하면 40개 이상의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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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디지털배지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K-에듀테크 분야가 해외 교육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국내 IT기술이 접목된 국제 표준 디지털배지 플랫폼 서비스도 해외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202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배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레코스는 최근 태국 진출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준비한다. 레코스는 태국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와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에서 국제표준 디지털배지 플랫폼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제표준 디지털배지 생태계가 확산하면서 기업의 채용 시스템과 디지털 전환(DX) 역량 강화를 위한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에 활용하자는 요구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KT그룹은 3년 전부터 AI 국공인 자격증(AICE) 시험 합격자에게 디지털배지를 발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30여개 기업에서 해당 배지를 보유한 이들에게 취업시 가산점을 주고 있다. AICE 디지털배지 중 어소시에이트 등급은 최근 국가자격시험으로 격상된 바 있다. 국내 한 대기업도 1년 전부터 사내 어학 시험 인증에 디지털배지 발급을 검토 중이다.
국제표준 디지털배지 기술 개발도 계속되고 있다. 1EDTECH는 지난 해 디지털배지 3.0 표준을 확정한 바 있다. 디지털배지 3.0은 기존 2.0보다 보안성과 이동성, 상호운용성이 강화된 국제표준으로, 학습 및 직무 역량 인증뿐만 아니라 디지털 신원 인증 시스템과 연계해 더욱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디지털배지 3.0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노원석 레코스 대표는 “7월 1일부터 디지털배지 3.0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단순히 기술력 보유 인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