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창업, 지역창업,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중심대학' 사업이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충북대학교에서 '캠퍼스 창업 스프링보드(Springboard)' 행사를 열고, 대학과 협력을 통해 청년과 지역 창업 활성화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학이 지역 창업 디딤돌 역할을 하는 '창업중심대학'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청년 창업의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북대와 전남대를 포함한 11개 창업중심대학과 중기부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창업중심대학들은 대학 내 창업 인프라, 투자 재원 등을 활용해 예비 창업자 발굴, 창업기업 역량 강화,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창업중심대학'은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인재를 보유한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대학발 창업을 촉진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2022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충북대와 전남대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전국 6개 권역에 총 11개 대학이 지정됐다.
행사에서는 충북대·전남대 지원 전략 발표와 함께 우수 청년 창업기업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폐섬유를 건축자재로 재활용하는 웝스, 미세조류를 활용한 공기 정화 시스템을 개발한 포네이처스 등이 실제 사례로 언급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대학이 지역 창업 생태계 거점이자 혁신 스타트업을 키우는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창업중심대학이 지역 창업지원의 실질적인 주체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