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상장 후 첫 주총... 김형태 “한국 대표 글로벌 게임사 될 것”

시프트업 주주총회
시프트업 주주총회

상장 후 첫 주주총회를 진행한 시프트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중국 출시를 앞둔 '승리의 여신: 니케'로 해외 매출 성과를 확장하고 곧 PC 버전을 선보이는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지식재산(IP) 브랜드를 지속 강화해 중장기 성장 토대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시프트업은 2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형태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 했다. 아울러 인사·대외 업무를 총괄해온 조인상 최고인사책임자(CHR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188M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시프트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개발사가 될 수 있도록 회사와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프트업은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왼쪽부터)안재우 시프트업 CFO, 김형태 대표, 민경립 CSO.
시프트업은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왼쪽부터)안재우 시프트업 CFO, 김형태 대표, 민경립 CSO.

지난해 시장에 상장한 시프트업은 2024년 매출 2199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0.4%, 33.9%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도 33.7% 증가한 1426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올해도 승리의 여신: 니케는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컬래버레이션을 준비 중이다.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국 출시 관련해서는 28일부터 현지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거쳐 현지화 완성도를 높혀나갈 계획이다.

일본 소니가 유통을 맡아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연내 PC 버전을 선보인다. 콘솔보다 이용자층이 두터운 PC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통해 판매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신규 IP인 '프로젝트 위치스' 개발과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의 고도화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동시에 라이브 서비스 콘텐츠 차별화와 크로스 플랫폼 전략을 통해 향후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