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비스가 인도 방산기업으로부터 고출력 질화갈륨(GaN) 무선주파수(RF)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구체적인 고객사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인도 국방부 산하 기업으로, 레이더·통신·전자전장비 등 인도 무기 체계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웨이비스는 2021년 인도 방산 시장에 진입해 해당 고객사와 협업을 지속해왔는데, 논의됐던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 사업 수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주한 반도체 칩은 단·중거리 공중위협 탐지를 위한 능동형 다기능 방공 레이더 시스템에 탑재된다. 웨이비스가 반도체 칩 생산부터 응용 제품 납품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파운드리 공정을 넘어 IMFET 기반 고신뢰 부품·응용 제품까지 수직 통합적으로 제작 가능한 역량을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웨이비스는 인도 철도 통신 인프라용 GaN RF 반도체 수주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인도는 철도 길이와 열차 수에서 세계 4위 수준의 규모로, 국가철도계획에 따라 철도 시스템의 전반적인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웨이비스는 올해 안에 차세대 레이더, 위성체 등 첨단 무기체계에 많이 사용되는 X-밴드 대역(8~12GHz) 공정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해당 공정으로 인도 유력 방산 고객사과 안티드론, 다기능 레이더, 전자전 시스템 등 차세대 응용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