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스마트교차로·감응신호로 차량흐름 최적화

고양시 경의로에 구축된 스마트교차로와 감응신호시스템 운영체계
고양시 경의로에 구축된 스마트교차로와 감응신호시스템 운영체계

경기 고양특례시는 도시 전반에 지능형 교통체계를 확대 도입해 도로 혼잡 해소와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경의로와 고양대로에 스마트교차로와 감응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차량흐름을 최적화하고, 주요 간선도로 신호체계를 개선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은 차량 이동 형태와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첨단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시간대별 교통량에 맞춰 신호주기를 조정하며, 경의로처럼 상습 정체 구간에서 효율적인 교통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지난해 말부터 경의로 곡산역~가구단지사거리 7.6km 구간에 스마트교차로 16개소와 감응신호 시스템 1개소를 설치하고, 올해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감응신호 시스템은 차량 대기 상황에 따라 신호를 조정해 불필요한 대기를 줄이고 직진 차로의 체증을 완화한다. 실제 경의로 임광7단지 아파트 앞 삼거리에서는 AI 영상검지기를 활용해 좌회전 차량이나 보행자가 있을 때만 신호를 운영하며 효율성을 높였다.

시는 고양대로에도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13개소와 감응신호 시스템 7개소를 추가 구축해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고봉로 등 주요 간선도로 7개 구간에서 신호체계를 개선한 결과, 평균 통행속도가 21.6% 증가하고 지체시간이 42.6%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약 69억원의 경제적 절감 효과도 발생했다.

이동환 시장은 “스마트교차로 시스템과 감응신호 시스템은 실시간 교통정보와 시간대별 특성을 반영해 최적의 신호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며 “AI 기반 지능형 교통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