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 첫 현장조사…CJ·대상·오뚜기 등 식품업계 담합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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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신설한 중점조사기획단의 첫 현장조사에 나섰다. CJ제일제당과 대상, 오뚜기 등 주요 식품업체가 대상이다. 김치와 두부, 즉석밥 등 가공식품 6개 품목을 놓고 장기간 가격담합이 이뤄졌는지 조사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은 이날 CJ제일제당과 대상, 오뚜기 등에 조사관을 보냈다. 조사는 오는 20일까지 닷새간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 범위는 김치·두부·유지류·선물세트·즉석밥류·장류다. 2018년 이후 해당 제품의 가격 결정 과정에서 업체 간 사전 협의나 합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이후 재판매가격유지행위 혐의도 살펴본다. 제조업체가 유통업체에 특정 판매가격을 따르도록 요구하거나 할인 판매를 제한했는지가 쟁점이다. 업체 간 담합과 달리 제조·유통업체 사이에서 발생하는 행위로, 법 위반 여부는 별도로 판단된다.

중점조사기획단은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공정위는 기존 7명 규모의 중점조사팀을 3개 담당관, 약 40명으로 확대해 대규모 사건을 전담하는 조직을 꾸렸다. 민생 분야의 담합과 플랫폼 독과점 등 여러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을 집중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조치다.

신설 조직이 출범 2주 만에 식품업계 현장조사에 착수하면서 앞으로의 조사 대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조사가 다른 식품업체나 품목으로 확대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개별 사건의 조사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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