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화웨이 '99초 배터리 교환' 동맹…中 전기차 생태계 확장

CATL '초코(Choco)' 배터리 교환소 모습. 출처: CATL
CATL '초코(Choco)' 배터리 교환소 모습. 출처: CATL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과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전기차 배터리 교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배터리 교환 인프라와 지능형 주행 기술을 결합해 차량이 스스로 교환소에 진입하고 배터리를 자동 교체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20일 로이터와 양사 발표에 따르면 화웨이의 자회사 인왕(Yinwang)은 CATL, CATL의 배터리 교환 자회사 시대전복(CAES)과 지난 19일 중국 푸젠성 닝더에서 지능형 배터리 교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인왕은 화웨이가 2024년 자동차 지능화 솔루션 사업을 분리해 설립한 기업이다. 완성차 업체에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지능형 주행, 스마트 콕핏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전장 솔루션을 공급한다.

3사는 화웨이의 지능형 주행 시스템과 CATL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 '초코스왑(Choco-Swap)'을 연계한다. 차량과 배터리 교환소, 클라우드 간 데이터와 서비스를 연결해 배터리 상태와 이용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하고 교환 필요 시점과 장소를 자동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이 스스로 배터리 교환소에 진입해 위치를 정렬하고 배터리를 교체한 뒤 출차하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배터리 교체 시간은 99초를 목표로 한다.

CATL은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하는 초코스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차량이 교환소에 진입하면 기존 배터리를 분리하고 충전된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CATL은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교환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CATL은 지난 9월 29일 기준 중국 200개 도시에 초코스왑 교환소 2520개를 구축했으며, 향후 3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도시와 고속도로 교환소를 연결하고 배터리 교환 규격을 통일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적용 차종과 서비스 상용화 일정,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