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호기업들이 치명적인 PHP 보안 취약점 'PHP2Shell'에 대응하기 위해 무료 점검 도구와 대응 가이드를 공개하고 공격 탐지·차단 기술을 제공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27일 국내 보안기업들이 PHP2Shell 취약점 분석부터 공격 차단, 침해 징후 확인까지 다각적인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PHP는 웹사이트와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널리 사용되는 서버 측 프로그래밍 언어로, 워드프레스 등 주요 웹 콘텐츠 관리 시스템에도 활용된다.
최근 발견된 PHP2Shell은 PHP의 메모리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약점 2건(CVE-2026-109618·CVE-2026-109619)으로, 공격자가 로그인 없이 서버에서 악성 코드를 실행할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22일 PHP2Shell 관련 보안 대응 수칙을 발표하고 기업들에 긴급 조치를 권고했다. 공격에 성공하면 웹셸 설치, 개인정보 유출, 홈페이지 변조, 내부망 침투 등으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
이에 모니터랩, 스틸리언, 이스트시큐리티, 파이오링크 등은 무료 취약점 점검 도구와 대응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 엑스게이트, 수산아이앤티, 스패로우, AI스페라, SGA솔루션즈, 코닉글로리 등은 공격 탐지·차단 기술과 대응 정보를 제공한다.
안랩, 큐비트시큐리티, 로그프레소 등도 공격 분석과 침해 징후 확인, 위협 정보 공유를 통해 피해 예방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보안 솔루션을 통한 탐지·차단은 보완 수단으로, 취약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PHP 보안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특히 오래된 PHP 버전을 사용하는 기업은 프로그램 수정 등 추가 작업이 요구될 수 있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이번 PHP2Shell 대응은 국내 정보보호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이버 위협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보보호산업계의 대응 역량이 국내 기업들의 실질적인 피해 예방으로 이어지도록 정보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