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3G 서비스 신규 가입을 종료한다. 2003년 첫 서비스 상용화 이후 약 23년 만에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KT는 2일부터 3G 단말과 HD Voice 미지원 LTE 단말의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유심기변 포함)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KT는 2003년 3G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2007년 3G 브랜드 'SHOW'를 선보이는 등 국내 3G 서비스를 확산했다. 최근에는 3G 장비 노후화까지 진행됨에 따라 KT는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G 서비스 신규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KT는 3G 단말 또는 HD Voice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을 이용 중인 고객(2026년 11월 2일 0시 기준)이 편리하게 LTE·5G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기 교체 및 요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원 대상 고객은 이용 상황과 선호에 따라 기기 무료 교체, 기변포인트, 요금 할인 등을 조합한 3가지 보상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우선 기기 무료 교체를 선택하면 지정된 LTE·5G 단말 3종 중 1종을 무료로 교체하고 24개월간 월 1만2000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LTE·5G 단말을 직접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휴대폰 15만 원, 스마트기기 7만5000원의 기변포인트와 함께 24개월간 각각 월 1만2000원, 월 6000원의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요금 할인을 선택할 경우에는 24개월간 휴대폰 월 1만4000원, 스마트기기 월 7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LTE·5G 전환 대신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도 휴대폰 회선 4만원, 스마트기기 회선 2만원의 해지지원금을 제공한다. 전환이나 해지, 타사 이동 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면제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한다.

KT는 고객이 이번 조치와 지원 내용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MMS), KT닷컴 홈페이지 및 앱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규가입 중단 일정과 대상, 전환·해지 지원 프로그램 및 신청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고령층 고객에게는 별도 안내를 제공해 지원 내용을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전환 과정에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 전환 지원을 원하는 고객은 고객센터와 KT닷컴 등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김영걸 KT Customer부문 Customer사업본부장(상무)는 “3G 이용 고객의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고 고객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