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리프트` 출발은 잘 끊었다

넷마블이 내놓은 신작 게임 `리프트`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인기가 상승 곡선을 타면 넷마블 숙원인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흥행을 리프트가 해결할 가능성도 높다.

넷마블 `리프트` 포스터
넷마블 `리프트` 포스터

CJ E&M 넷마블(대표 조영기)이 북미 게임개발사 트라이온월드(대표 라스 버틀러)가 만든 `리프트`의 성인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서비스 분수령은 총선 휴일을 거친 후 오는 주말이다.

시작은 좋은 분위기다. 10일 서비스 개시 후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버를 12개에서 13개로 늘렸다. 보통 서버 하나에 4000명 내외를 수용한다고 보면 동시접속자는 5만명 수준이다. 10일에는 네이버 인기검색어도 5위권 내에 진입했다.

넷마블은 그동안 `서든어택` `마구마구` `그랜드체이스` 등 캐주얼게임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작 MMORPG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자체 개발작 `프리우스`를 비롯해 `드래곤볼`과 `얼로즈`가 연이어 흥행에 실패했다.

넷마블은 `워렌전기`와 `드라고나` 등 지난해 출시된 성인 게임들이 월 10억대 수준의 `중박` 성적표를 낸 사례를 감안해 성인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과금 정책도 부분유료화보다 월정액제를 과감히 도입할 방침이다.

유료화는 넷마블 가맹 PC방 이벤트가 종료된 직후인 25일께로 예상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테라` 수준으로 요금이 결정될 전망이다.

개발사인 트라이온월드도 이번 서비스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현지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연내 중국과 동남아시아, 러시아 진출까지 목표로 삼은만큼 `전초기지`인 한국서비스에 사활을 걸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트라이온월드 운영팀이 한국에 상주하면서 노하우를 전수했다”며 “개발사에도 우리 직원이 가서 24시간 비상근무하며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