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전문기업 간 보급형 고성능(풀 프레임) DSLR 출시 경쟁이 뜨겁다.
니콘이 상반기 출시한 `D800`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 업체들도 해당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캐논, 니콘, 소니 등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의 보급형 풀 프레임 DSLR 카메라 출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출시 시점은 내달 18일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사진·이미징 전시회 `포토키나`로 보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것은 소니의 신형 풀 프레임 DSLT 카메라 출시설이다.
DSLT는 DSLR와 달리 반투명 미러를 채용한 소니의 독자 기술 제품이다. 미러리스와 함께 소니가 새롭게 주력하는 분야다. 신형 풀프레임 DSLT는 2400만 화소, 높은 측거점 수가 강점이다. 니콘 D4와 성능 경쟁을 예상하는 제품이다.
캐논 역시 보급형 풀 프레임 DSLR 출시설로 높은 관심을 받는다. EOS 5D 마크2 혹은 EOS 7D의 후속 제품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바디 가격을 낮춰 풀 프레임 시장을 확대하려는 모습은 타 경쟁사와 유사한 분위기다.
니콘은 지난 2008년 7월 선보인 보급형 풀 프레임 DSLR 카메라 `D700` 후속 `D600` 출시가 유력하게 제기된다. 상반기 선보인 `D800`이 새로운 고급형 DSLR 라인업을 형성한 제품이라면 D600은 가격대를 낮춰 풀 프레임 사용자 시장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2년마다 열리는 포토키나가 올해 개최될 예정이어서 주요 카메라 제조사들이 야심작을 대거 준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언급되는 제품들이 향후 카메라 시장 트렌드를 어떻게 바꿔놓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